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을 뿐만 아니라 설연휴 포근한 기온에 많은 내국인 여행객들도 전국 각지의 관광지를 찾아 봄을 맞이했다.
베트남 관광총국은 2019년 기해년 설연휴에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력설 이틀째 국내 관광객 수 또한 전국의 관광지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파(Sa Pa), 바리아 붕따우(Ba Ria-Vung Tau), 빈투언(Binh Thuan)과 같은 일부 유명 관광지는 설연휴 동안 너무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어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여행사들이 집계한 자료에도 설연휴 동안 관광 활동은 전국적으로 매우 활발했다. 하노이의 경우 2월 2일부터 10일까지(음력으로 섣달 스무 여드레부터 정월 초 6일까지) 9일간의 설연휴 기간 동안 하노이를 찾은 방문객 수는 대략 514,900명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그 중 외국인 방문객이 162,700명 남짓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중 체류를 위해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과 내국인 방문객 수는 각각 약 114,200명, 352,200명으로 12%와 8.5% 증가했다. 이들 관광객으로 인한 총수입은 전년보다 33.3% 증가한 2조 390억동(약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인 다낭은 332,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그 중 외국인 방문객이 대략 162,000명이었다. 트어티엔 - 후에(Thua Thien-Hue)는 설연휴를 즈음해 전년보다 5% 증가한 230,000명의 방문객을 맞았으며, 그 중 약 70,800명이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호치민시 방문객은 221,000명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15% 증가했고, 빈투언(Binh Thuan)은 22% 증가한 약 11만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그 중 외국인 방문객이 36,400명에 달했다.
설연휴 기간동안 베트남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방마다 독특하고 특별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사람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와 봄축제가 열린다. 특히 올해 설날 축제 행사는 CNN이 선정한 2019년 기해년 전통적인 방식으로 설을 맞이하기 좋은 13곳에 베트남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