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항공업계, 조종사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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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항공업계, 조종사 품귀
  • Nguyen Nhut
  • 승인 2019.02.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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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트남항공이 베트남 항공청에 보낸 영향평가 보고서 내용에 2018년까지 조종사 수요는 1,100명, 2019년에는 1,293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다. 따라서 1년 사이 회사는 193명의 조종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 보고서는 또한 2020년까지 조종사 수요는 1,340명, 2025년에는 1,57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 수는 베트남과 세계 항공시장에서 자격을 갖춘 조종사를 확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상당한 숫자다.

 

베트남항공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조종사는 퇴근 후 많은 항공사로부터, 심지어 외국 항공사로부터 이직을 권유 받았으나, 회사와의 계약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그뿐 아닌 각 항공사에 근무하는 많은 조종사들은 고용주들로부터 현재보다 15 ~ 25% 높은 급여를 계속해서 제시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사 모집이 어렵자 베트남항공은 여전히 ​​기본 조종사를 모집하고 있다. 베트남항공 증찌탄(Duong Tri Thanh) 총괄대표는 베트남과 세계 항공시장의 조종사 품귀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회사는 항공망 확장 계획의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기본 조종사를 모집해 계속해서 양성하고, 필요한 수요를 적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고임금의 외국인 조종사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외국 항공사들과 젯스타퍼시픽(Jetstar Pacific), 비엣젯항공(Vietjet Air)과 같은 베트남 항공사들도 새 항공망을 확장할 때, 조종사 품귀로 인해 필요한 수요만큼 충분한 조종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한다. 현재 이 항공사들은 자국인 조종사가 모자라 많은 수의 외국인 조종사를 채용하고 있다. 젯스타퍼시픽은 외국인 조종사가 전체 조종사의 80%를 차지한다.

 

얼마 전 운항을 시작한 밤부항공(Bamboo Airways)도 조종사에게 매력적인 급여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아직도 새 항공기를 조종할 충분한 수의 조종사를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회사 웹사이트 채용 정보란에는 기장과 부기장 그리고 기타 직무의 사원 모집을 계속해서 공고하고 있다.

 

조종사 품귀 현상은 비단 베트남에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항공사들이 겪고 있는 문제다.

 

인도 국내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디고(Indigo)는 조종사가 부족해 2월 13일에만 49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디고는 이달 말까지 하루 30편의 항공편을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항공편 일정을 조정중이기 때문에 3월까지 항공편 취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항공사들도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 항공사의 승무원들은 과로로 인한 불만으로 파업을 벌였으며, 관광 성수기 시즌에는 수천명의 승객이 공항에 말이 묶인다.

 

아시아와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조종사를 모집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조종사 모집을 위해서 많은 항공사들이 헤드헌터 전문업체를 통해야 하며, 조종사 임금도 가파르게 올라 3년만에 2배나 올랐다.

 

최근 보잉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항공업계는 2037년까지 79만명의 새로운 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에어버스는 2035년까지 조종사 수요가 450,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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