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Masan Group)은 올해 회사의 매출 목표치가 지난해 대비 각각 18%, 31% 증가한 최소 45조 2천억동(약 2조 2,400억원), 최대 50조동(약 2조 4,800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목표치는 환율 변동, 소비자 지출 증가율, 베트남 국내경제와 세계경제 상황과 같은 많은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마산그룹에 따르면, 올해 매출 목표치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는 마산컨슈머(Masan Consumer)다. 마산컨슈머는 향신료, 편의 식품, 음료에 대한 고급화 전략과 물 공급 채널을 대폭 확대해 매출이 20% 늘 것으로 예상한다. 마산뉴트리사이언스(Masan Nutri-science)와 마산리소스(Masan Resources) 나머지 두 자회사도 완제품 가격 회복과 생산량 개선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
마산그룹은 올해 천재지변과 같은 특별한 외적 요인이 없으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5조동(약 2,4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마산그룹의 이 같은 이익 전망은 지난해 말 12조 5,000억동(약 6,2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이자 비용을 절감한 것에서 비롯한다. 이는 향후 12개월 내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Fitch)로부터 신용등급 BB-를 받겠다는 계획의 일부다.
지난해 마산그룹은 매출 38조 2,000억동, 세후이익 5조 6,220억동을 기록했다. 그 중 주주 배당금은 3조 5,000억동이다. 회사의 총 부채는 연초보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22조 2,000억동 이상이다.
한편 지난해 9월 SK그룹은 4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해 마산그룹 주식의 9.5%를 소유한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 마산그룹은 이 투자금으로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