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청소년의 평균신장은 남자 164cm, 여자 153cm로 한국인과 일본인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베트남 국립영양원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인 신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낮다. 베트남인의 키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성장했지만,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 10년에 1cm 느는데 그쳤다. 현재 베트남 청소년 평균신장은 남자 164cm, 여자 153cm으로 일본인보다 8cm 낮고, 한국인보다는 무려 10cm 낮다.
현재 일본 청소년의 평균신장은 남자 172cm, 여자 158cm이고, 한국 청소년의 평균신장은 남자174cm, 여자 161cm이다.
국립영양원 영양미생물과 쩐칸반(Tran Khan Van) 박사가 지난 2009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1975년에서 2000년 사이 베트남 청소년 키는 매우 천천히 성장해 10년간 평균 1.1cm 증가에 그쳤다. 이에 반해 일본 청소년은 15년간 남자 2.8cm, 여자 2.5cm 늘었다.
쩐칸반 박사가 베트남 청소년 신장이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낮게 나타나는 원인을 분석한 몇 가지 이유는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유 중 재미있는 한 가지는 베트남인들이 게으르기 때문에 키가 작다고 분석했다. 박사는 청소년들이 적절한 운동과 잘 먹고, 푹 자는 것이 뼈 세포의 성장을 자극해, 뼈 성장을 최대로 늘리고 유전적 결함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트남인은 세계에서 가장 게으른 나라로 분류되며,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사람의 수가 1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베트남은 2011년 2011 ~ 2030년 기간 동안 ‘신체 발달과 성장에 대한 기본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청소년들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과 신장을 키우는 것에 예산을 투자한다는 것이 기본 골자다. 국립영양원 레 얀 뚜엔(Le Danh Tuyen) 교수는 2025년까지 18세 청소년의 평균신장 목표는 남자 167cm, 여자 156cm이고, 기본 계획대로 이뤄지면 평균신장은 2030년까지 4cm 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세 미만 어린이의 영양실조 발병률은 20% 이하로 낮추고, 성인 비만율은 12%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