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호치민시 지회는 개인차량 사용 제한을 포함해, 호치민시의 교통 문제에 대한 공공여객수송확대사업 초안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책임자인 팜 화이 쭝(Pham Hoai Chung) 교통개발전략연구소(MOT) 소장은 35,000명의 호치민 시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2.56%가 개인차량 사용을 제한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중 40.77%는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21.79%는 대중교통체계, 대체운송수단의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 반대한 사람들의 비율은 37.44%였다.
교통개발전략연구소는 자동차(오토바이 포함)로 인한 교통혼잡으로 매년 120만 노동시간과 13억 달러의 비용이, 환경오염으로 23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산한다.
극심한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개인차량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지만, 사실 오토바이는 여전히 사람들의 삶에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이고, 호치민시의 현재 도시 특성에도 가장 적합한 운행 수단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토바이 사용 제한에 이르기까지 대체운송수단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풀브라이트(Fullbright) 대학의 후인 테 유(Huynh The Du) 박사도 호치민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철 노선 확충과 공공버스 노선 증편과 같은 대중교통체계를 충분히 갖춰야 하며, 계획된 교통인프라 체계를 조속히 개선하고 완료해야 한다. 유 박사는 개인차량을 제한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오토바이 금지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의 점진적인 전환으로 이어져, 호치민시를 마닐라 도심과 같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쩐꽝람(Tran Quang Lam) 호치민시 교통운송국 부국장은 많은 전문가들과 더불어, 이 문제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함께 법적, 제도적 장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개인차량 사용 제한은 시가 공지한 로드맵에 따라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치민시는 2030년까지 도심지(1, 3, 5, 10군 등)에 2륜과 3륜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호치민시에는 약 800만대의 오토바이 있고, 하노이에는 약 550만대의 오토바이와 6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있다. 이 수치는 지방에서 정기적으로 하노이로 오가는 차량 약 120만대는 제외된 수치다. 이후 2020년까지 600만대 이상의 오토바이와 80만대 이상의 자동차, 2030년에는 약 750만대의 오토바이와 약 2백만대 자동차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