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본, 베트남 제약기업 인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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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자본, 베트남 제약기업 인수 가속화
  • Nguyen Nhut
  • 승인 2019.03.0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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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메드(Glomed), 도메스코(Domesco), 허우장(Hau Giang)제약 등 줄줄이 외국인 품으로

허우장제약은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일본 제약사인 타이소제약(Taisho Pharmaceutical)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최근 정보에 따르면, 타이소제약이 허우장제약을 인수하기 위해 약 3조 4천억동(약 1,700억원)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허우장제약 지분율의 거의 5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협상이 성공한다면 허우장제약은 외국 자본에 인수되는 또 다른 베트남 제약기업이 되는데, 최근 아보트(Abbott)의 자회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도메스코(Domesco)의 지분 51%를 인수한 바 있다.

 

주식 전문가들은 제약시장은 경기변동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시장으로, 제약업계 자체의 엄격한 기술적 기준과 높은 진입장벽의 독특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이 분야에서도 투자자들이 빅딜을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허우장제약의 빅딜 가능성에 앞서 주식시장에서 6번째로 큰 제약회사인 도메스코(Domesco)는 아보트그룹(Abbott Group)의 자회사인 CFR International SPA에 의해 인수되었다. 아보트그룹은 2016년에 또 다른 제약회사인 글로메드(Glomed)를 인수했다.

 

1989년 설립된 제약회사인 피메파코(Pymepharco)는 지난해 말 외국인에게 지분을 공개했는데,  스타나서비스홀딩스(Stada Service Holding)가 이 지분 전부를 사들여, 피메파코의 경영권 전부를 지배하는 수준인 최대 72%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현재 외국인이 47%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아이멕스팜(Imexpharm)과 트라파코(Traphaco)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다음 타겟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상위 10대 제약회사 중 절반은 외국인 주주가 지배하거나 거의 50%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외국 자본이 베트남 제약회사 인수를 서두르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베트남 의약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값싼 생산비 그리고 유통 시스템의 이점 때문이라고 말한다.

 

IMS Health는 베트남은 전세계 제약산업에서 떠오르는 시장으로 예상되는 17개 파머징마켓(pharmerging market)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시장은 향후 5년간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시장의 침체로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베트남을 비롯한 파머징마켓을 찾고 있다. 그러나 생산과 소비 활동의 특성에 기인한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베트남 제약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베트남 제약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선택하는 추세다.

 

최근 증권사인 ACBS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WTO의 약속에 따라 베트남에 있는 외국 기업은 베트남에 의약품을 수입할 수는 있지만, 직접 유통은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큰 유통과 판매 채널을 확보한 이름있는 베트남 제약회사를 통해 자사의 의약품을 시장에 유통하고자 한다.

 

규정에 따라 이제 베트남 제약회사들은 외국인 소유한도를 49% 이상으로 늘렸으며, 수입 의약품을 계속 유통할 수 없고 자체 생산한 의약품만 유통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의 협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외국 자본이 베트남 제약회사 주식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은 국내 기업의 고유한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점점 더 많은 외국 제약회사들이 값싼 생산비와 유통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베트남 제약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ACBS 보고서는 분석했다. 피메파코(Pymepharco)와 스타다그룹(Stada Group), 허우장제약과 타이소(Taisho), 메코파(Mekorpha)와 니프로(Nipro) 간의 협력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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