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베트남, 설립 4년만에 첫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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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베트남, 설립 4년만에 첫 흑자
  • 이희상
  • 승인 2019.03.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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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3월 19일 이마트베트남은 지난해 62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9.4%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첫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지 4년 만에, 고밥군에 첫 매장을 연 지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2014년 설립된 이마트베트남 법인은 2015년 12월 28일 호치민시 고밥군(Go Vap)에 첫 매장인 '이마트 고밥점'을 열었다. 이마트 고밥점은 개장 직후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첫해인 2016년 이마트베트남은 4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24.3% 증가한 520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이익 개선도 가파르다. 첫해인 2016년 46억원 순손실에서 2017년 23억원으로 손실이 줄어들고, 지난해 처음으로 9억원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도 2016년 53억, 2017년 36억원, 2018년 15억원으로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호치민시 고밥점은 같은 경쟁사 매장보다 매출이 높은 알짜점포로 자리매김했다"며, "2호점 개장 준비로 인한 인건비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을 냈지만, 순이익이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인력부터 상품까지 ‘베트남 현지 것’에 초점을 맞췄다. 300여명의 고밥점 인력 중 점장을 비롯해 직원의 95% 이상을 베트남인으로 채웠다.

 

이마트는 베트남 1호점인 고밥점에 이어 올해 상반기 내로 호치민시에 2호점을 열 계획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미정이지만 3호점도 검토중"이라며, "고밥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점포를 순차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발로 뛰며 챙기는 '동남아 공략'의 핵심 국가로, 이마트는 베트남에 향후 3년 간 5,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5 ~ 6개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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