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만든 액션영화 하이픙이 예상 밖으로 베트남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 대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베트남에서 공식 상영을 시작한 액션영화 하이픙(Hai Phuong)은 지금까지 베트남에서만 1,600억동(8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3월 초에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으로도 진출해 15개 도시에서 상영을 시작한 후 현재 28개 도시로 확대됐다.
미국과 캐나다 시장 출시 첫 주에 영화는 15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전미 박스오피스 흥행순위 30위를 차지했다.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영화는 거의 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지금까지 베트남과 미국 캐나다 시장에서 하이픙이 거둔 총 수입은 2천억동(100억원)이 넘는다. 현재 중국시장으로의 진출도 협상 중이므로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하이픙의 예상 밖 흥행 때문에 개봉 전 가졌던 베트남 액션 영화에 대한 의심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지금까지 베트남 영화는 대부분 저예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주류를 이뤘기에, 액션영화에 대한 투자는 영화 제작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실패에 대한 무거운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하이픙이 관객들의 큰 호응으로 성공을 거두게 됨으로써 앞으로 액션영화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 하이픙은 레 반끼엣(Le Van Kiet) 감독이 연출하고 여배우 응오 탄반(Ngo Thanh Van)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로, 국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엄마의 복수와 구출 여정을 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