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택시 대기업, 베트남에서 철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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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택시 대기업, 베트남에서 철수 발표
  • Thanh
  • 승인 2019.03.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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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택시 대기업 캄포트델그로(ComfortDelgro)는 수익 감소와 자본 잠식이라는 어려워진 경영 여건으로 베트남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운송 부문 선두 업체인 캄포트델그로가 공개한 재무제표 내용을 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매출은 전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330만 달러에 불과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 평가받던 베트남에서의 매출은 회사의 글로벌 전체 매출의 1%가 되지 않는다.

 

지난해 말 캄포트델그로의 베트남 내 총자산은 500만 달러 미만이다.

 

회사의 경영진은 이 같은 경영 결과의 원인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지만, 주된 이유는 회사와 사이공종합서비스(Saigon General Services Joint Stock Company, 이하 사비코(Savico)) 간 합작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비코는 차량 전체를 청산하고 해산 절차 완료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사비코는 지난해 3월 캄포트텔그로와의 합작 법인이 최근 몇 년간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거의 10년 간 운영된 합작 법인은 운영율 약 90%를 유지하기 위해 차량을 구조조정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비용이 크게 늘었다. 과거 수익성이 높았을 때는 누적된 손실을 상쇄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그랩(Grab)과 우버(Uber)와의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으로 곤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베트남측은 합작 법인의 자본을 보존하기 위해 운영을 중단하도록 강요했다.

 

사비코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합작 법인은 24억동(1억2천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2억동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회사는 세금 확정과 부채 청산을 완료했는데, 남은 자산은 780억동(36억원)이 넘는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기사에서 트라코디(Tracodi) 또한 비나택시(Vinataxi)의 출자금 30% 전부를 매각하는 정책을 승인했다. 트라코디는 베트남과 홍콩의 테코베스트(Tecobest)가 합작으로 1992년에 설립한 운송 법인으로, 이후 캄포트델그로로 지분 전부가 이전됐다.

 

이후 캄포트델그로는 택시 사업을 비나택시 단일 회사로 통합함으로써 352대의 택시와 440명 이상의 기사를 거느린, 호치민시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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