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에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하면서 닭고기와 수산물 가격은 급등했다.
호치민시의 각 시장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되기 이전에 비해 kg당 2만동(1,000원) 오른, 부위별에 따라 23만 ~ 27만동(13,500원)으로 올랐다. 산업용 닭고기 가격도 kg당 종전 45,000동에서 55,000동(2,750원)으로 20% 이상 급등했다. 붉돔이나 잉어와 같은 각종 수산물 가격도 kg당 15,000 ~ 20,000동(1,000원) 올랐다.
상인들은 수요가 갑자기 늘어 닭고기와 어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호치민시 빈탄군(Binh Thanh) 티응헤(Thi Nghe) 시장의 한 상인은 평소 하루 10kg 팔던 닭고기 판매량이 지난 3주 동안 2 ~ 3배 늘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돼지고기를 주로 사가던 식당에서도 돼지고기 양을 줄이고 닭고기를 주로 사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 공상국은 물가를 감안해 이들 식품이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 가격이 어느 정도로 오르는지 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급자들이 이들 식품에 대한 사재기나 폭리를 취하는 등 시장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경우,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를 위해 관련 당국이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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