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프엉, K리그 두 번째 출전 맹활약…적응 순조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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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프엉, K리그 두 번째 출전 맹활약…적응 순조로운 모습
  • 김동현
  • 승인 2019.04.01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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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경기서 정확한 패스, 중거리 슈팅 등 좋은 몸놀림
-몸싸움에 적극적, 피지컬 우려 해소, 머잖아 선발출전 전망
-관중들 이름 연호, 금성홍기 흔들기도
(사진=24h)

프로축구 K리그에 진출한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 응웬 꽁프엉(24살,인천유나이티드)이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면서 한국 축구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선발출전이 아니라 교체멤버로 투입되고 있지만 특유의 예리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성가를 올리고 있어 인천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꽁프엉은 3월 31일(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아 빠른 돌파, 중거리 슈팅 시도 등 맹활약하며 인천 서포터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상주 원정경기에 이어 두 번째 출전.

 

꽁프엉은 자국에서 베트남 메시라고 불리는 선수인데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은 그 같은 별명이 허명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꽁프엉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마자 전방압박으로 공을 따낸 뒤 빠르고 정확한 전진패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꽁프엉의 패스를 받은 남준재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걸리면서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 꽁프엉은 후반 31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꽁프엉의 슛은 수원 수비수의 육탄방어로 크로스바를 넘어가 골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충분히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후반 32분에는 김진야와 정확한 2대1 패스로 호흡을 맞춰 김진야와 골키퍼의 1대1 기회로 이어지는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다.

 

이날 꽁프엉의 몸놀림은 가볍고 민첩했으며 자신감에 찬 돌파 모습을 보였다. 특히 꽁프엉은 몸싸움에도 적극적이고 크게 밀리지 않아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시켰다.

 

꽁프엉은 168cm, 65kg의 작은 체구여서 K리그 진출 당시부터 그보다 훨씬 체격이 큰 선수들과의 경합을 견뎌내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꽁프엉은 거친 경합을 피하지 않아 이런 우려를 상당부분 지워냈다. 꽁프엉은 후반 35분 삼성 수비수 홍철을 뒤에서 걷어차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꽁프엉의 플레이에 인천 서포터들은 꽁프엉'을 연호했으며, 베트남인들로 보이는 관중들이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흔들기도 했다.

 

이날 베트남 서포터들은 미국 프로야구 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LA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등이나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 현지 관중들이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고 관중석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욘 안데르센 인천 감독은 경기후 "꽁프엉이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많은 걸 보여주려고 노력했지만 팀 상황이 어려웠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꽁프엉이 한국 축구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머잖아 선발출전과 함께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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