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호치민시에서 공급된 주택 수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전문 컨설팅사인 DKRA베트남은 최근 호치민시의 2019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아파트,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등 부동산 전 부문에 걸쳐 어두운 지표를 보였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부문의 공급량과 구입량은 2019년 1분기에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아파트 공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직전 분기 대비 25%에 불과했다. 구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단에 비해 26%, 직전 분기의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급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가장 컸고, 서민아파트 물량은 거의 공급되지 못했다. 반면 고급아파트는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운하우스, 빌라, 단독주택 부문에서는 신규 프로젝트 1개와 기존 프로젝트 2개 포함 3개 프로젝트에서 총 183세대 공급에 그쳤다. 이 같은 공급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0% 수준에 불과하며, 그것도 주로 신도시 지역인 2군과 9군에 집중돼 있다.
마찬가지로 아파트와 주택용 택지 공급도 차갑게 식었다. 지난 3개월 동안 택지 공급은 신규 프로젝트 1개, 기존 프로젝트 1개 포함 2곳에 불과했다. 이 같은 택지 공급량은 직전 분기의 24% 수준에 불과하며, 주로 호치민시 북쪽 꾸찌현(Cu Chi)과 동쪽 9군에 집중되어 있다.
DKRA베트남은 1분기 호치민시 전체 부동산 시장은 공급과 유동성 측면에서 차갑게 식었으며, 호치민시 부동산 시장의 이와 같은 냉각으로 오히려 롱안(Long An), 동나이 (Dong Nai), 빈 증(Binh Duong), 붕따우(Vung Tau)와 같은 호치민시 인근 지방으로 투자 열풍이 옮겨가고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