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부가제품으로 ‘제2의 성장기’ 도약 목표
코스닥 상장사인 글로벌에스엠(대표 나윤복)이 8일 베트남 하노이의 2공장을 완공해 본격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3만5000㎡ 부지에 건물면적 9000㎡ 규모다. 글로벌에스엠은 이에앞서 같은 부지에 제1공장을 세워 가동해 왔다.
글로벌에스엠의 베트남 공장 증설은 현지 대기업에 휴대폰,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하노이에는 글로벌에스엠 주요 고객들의 생산기지가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휴대폰, 프린트기 등의 각종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의 조립에 사용되는 체결부품을 생산하는 패스너(fastner)업체로, 특히 각종 전자기기 조립 및 고정에 사용되는 초소형, 초정밀 나사인 마이크로 패스너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이어 자동차 부문 패스너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생산공정 내재화 및 일관화를 실현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열처리 기술 등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베트남 제2공장은 자동차 부품 및 산업용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부품 조립을 통해 제2의 성장기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베트남 내에서 휴대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 납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일본계 오토바이 부품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글로벌에스엠은 베트남외에 중국•필리핀•말레이지아•스페인•루마니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04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매출액 1,172억원, 영업이익 38억원)보다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81.5%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