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에서 찍은 누드 결혼사진으로 여론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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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에서 찍은 누드 결혼사진으로 여론 들끓어
  • 응웬떤풍(NGUYEN TAN PHUNG) 기자
  • 승인 2019.04.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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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한 커플이 유명 휴양지 달랏에서 결혼식 사진을 누드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있다. (사진=인터넷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응웬떤풍(NGUYEN TAN PHUNG) 기자]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 베트남 달랏(Da Lat)에서 한 커플이 결혼식 사진을 누드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려, 많은 사람들이 불쾌하다며 거센 항의와 비난을 가하고 있다.

 

최근 SNS에 람동성(Lam Dong) 달랏시에 있는 국가 명승지이자 소나무숲으로 유명한 뚜엔럼(Tuyen Lam) 호수에서 촬영된 한 커플의 결혼식 누드 사진이 등장했다.

 

이 사진이 SNS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비난과 비판이 잇따랐다. 사람들은 ‘눈이 아프다’, ‘보기 역겹다’, ‘아름다운 결혼 사진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진에 댓글을 달고, 사진을 올린 커플을 비난했다.

 

그 중 달랏 리뷰 페이지에는 수십장의 누드 사진이 게시되어 있는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대부분 ‘싫어요’를 눌렀다. 간혹 ‘좋아요’를 누른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볼만한 예술이 아니다. 보기가 역겹다. 이 커플은 달랏의 아름다운 경치를 더럽혔다", "이 사진들은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망각했다.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느 누구도 기분 좋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도대체 아름다움과 예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등의 의견이 대부분이다.

 

네티즌 수색대들은 V.D와 U.N이라는 이 누드 결혼사진의 두 젊은이가 하노이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베트남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달랏에서 촬영된 누드 사진은 신랑인 남자의 아이디어로 찍었는데, 두 연인의 러브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찍었다고 한다.

 

결혼식 앨범을 누드로 찍은 사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7년 다낭에 사는 두 명의 베트남 젊은이들의 누드 결혼사진이 태국 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누드촬영의 파장이 확산되자 람동성 당국도 촬영커플의 신원및 촬영경위 등의 조사에 나섰으며 처벌 방침을 밝히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응웬 티 응웬(Nguyen Thi Nguyen) 람동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지 언론인 얀찌(Dan Tri)와의 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응웬 국장은 "우리는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달랏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소나무숲과 호수에서 찍은 누드 결혼사진을 대담하게 노출한 페이스북 계정 소유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람동성 정보통신국 응웬 비엣 반(Nguyen Viet Van) 국장도 누드 사진을 찍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출처를 확인하고 추적해, 위반사항이 있으면 규정대로 처리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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