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베트남사업 강화…설비증설로 1위 자리 확고히 굳혀

- 전선소재 연산 2만7천톤 → 10만톤으로 3.7배 늘려 - 베트남 수요 20만톤의 절반…남는 물량은 주변국에 수출

2019-04-1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LS전선은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풍(NGUYEN TAN PHUNG)기자/ 김동현 기자]

LS전선아시아(대표 권영일)가 베트남 전선공장의 대대적인 증설을 통해 베트남 전선업계 1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며 현지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LS전선아시아는 16일 하이퐁시 생산법인 LS비나(LS-VINA)에서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선소재(구리도체)공장 증설 기념식을 가졌다.

LS비나 공장 증설에는 약 100억원이 투자됐으며, 전선소재의 생산능력이 연간 2만7,000톤에서 베트남 최대규모인 10만톤으로 약 3.7배 늘어났다. 베트남의 전선소재 수요는 연간 약 20만톤으로 LS비나가 절반을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구리소재 10만톤은 일반 건축용 전력케이블을 6만km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지구 1.5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다.

LS비나는 베트남 정부의 전력망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와 건설수요 증가 등으로 전선 수요가 늘고 해외 수출까지 하게 되면서, 그동안 부족한 전선소재를 외부에서 수입해 왔다.

LS비나는 증설에 따라 앞으로 자체 소비하고 남는 물량은 베트남과 주변국가의 전선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대량생산과 수입대체로 생산원가 절감과 함께 외부판매에 의한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는 “LS전선아시아는 작년 광케이블과 중전압(MV) 전선, 버스덕트에 이어, 이번에 전선 소재 설비의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성장이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비나는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전력청과 건설사 등에 전력케이블을 공급하는 베트남 1위 케이블 업체다.

LS전선아시아는 LS비나, LSCV 등 2개의 베트남 생산법인 지주사로 올해 1분기 매출 1,22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달성, 역대 분기 최고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