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검찰 분야 협력 강화

2019-04-19     김동현 기자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하노이 이희상 기자] 검찰청은 15일 서울 대검청사에서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 대표단과 검찰 분야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베트남이 한국과 같은 디지털과학 수사센터를 개설해 운영하는 것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또한 부패 퇴치를 위해 감사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우수한 감사 방법을 보유한 나라로 베트남과도 기꺼이 이 방법을 나눌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베트남이 ‘아시아태평양 부정부패 재산 관리 및 몰수 기구’에 가입해 한국 검찰청이 정기적으로 베트남에 직원을 파견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 지방인민검찰원과 한국 지방검찰청 간의 협력 관계 증진 등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윈 레민치(Lê Minh Trí) 검찰원장은 한국 검찰청이 베트남 인민검찰원에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인민검찰원은 베트남 관계 당국과 협력해 한국측의 제안을 심사 고려해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레 검찰원장은 정치, 외교, 경제, 무역,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베트남 간의 협력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 검찰원장은 양국간 사람들의 왕래는 빈번한데 비해 사회질서와 법률 분야에서 양국 관계는 여전히 불충분하므로, 양측은 양국 국민과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협력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레 검찰원장은 한국 검찰청이 베트남측과 부정부패 방지, 부정부패 재산 몰수, 하이테크 범죄 방지 등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측의 인적 교류에 대해서는 한국측이 이 영역에서 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를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