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베트남에 사전피임약 100만달러 수출

- 베트남 인구가족계획총국과 계약 체결

2019-04-20     김동현 기자
최호진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동아제약(대표 최호진)이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제품명 멜리안)을 수출한다.

동아제약은 19일 최호진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베트남 인구가족계획총국 국장 응웬 도안 뚜 박사(Dr. Nguyen Doan Tu)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지난 2017년 8월 동아쏘시오그룹과 베트남 인구가족계획총국 간 사전피임약 공급 양해각서 체결 후 처음 이뤄진 계약이다.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 승인이 완료되면,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중으로 인구가족계획총국에 100만달러 상당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할 예정이다.

멜리안의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Roman K Tablet)’로, 로맨스는 지키고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한국 제품이란 뜻이다.

동아제약은 2018년 2월 베트남 보건부에 제품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달 내 최종 허가승인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증가 제한 정책의 일환으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20세부터 39세까지의 베트남 가임기 여성은 1,57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대표제품인 자양강장음료 박카스는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동아제약은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