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호찌민시에 동남아대표부 개설

2019-04-26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에 동남아대표부를 개설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시에 동남아대표부를 설치하고 22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을 겸한 부산항설명회에는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호찌민시 항만 당국, 베트남 최대 항만물류 공기업인 사이공뉴포트, 한국 선사 관계자들 및 현지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동남아대표부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흥 경제국들의 항만정책과 물류 동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동남아 지역 사업 발굴,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곳의 정보를 국내 물류기업들에게 제공하고 환적물량을 확대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국가들의 최근 5년간 부산항 처리 물동량은 연평균 6%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20피트(6m)짜리 컨테이너 기준 약 220만 TEU로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11%를 차지했다.

남기찬 사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이 빠르고 우리와의 교역 물량이 많아 이곳에 동남아대표부를 신설하게 됐다"며 "부산항 중심의 환적물류거점 확대로 신규 물동량 창출 및 동남아 지역에서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호치민시의 동남아대표부는 부산항만공사의 해외대표부인 기존 상하이, 도쿄, 로테르담에 이어 4번째이고, 올 하반기 개설 예정인 미주(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5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