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푸 쫑 주석, 곧 건강 회복해 정상업무 복귀할 것'

- 베트남외교부, 기자회견 열어 신변이상설 차단 - 소문처럼 뇌졸중 아닌 과로와 갑작스런 기온 영향 - 날씨와 업무 등 상태를 고려해 곧 정상업무 복귀 예정

2019-04-2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기자] 베트남 외교부는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건강을 회복해, 날씨 및 일정 등 상태를 고려해 조만간 정상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쫑 서기장이 과도한 업무와 날씨 등 요인으로 건강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항 대변인은 AFP 기자의 "일부 정보에 따르면 쫑 서기장이 끼엔장성(Kien Giang)을 방문하던 중 뇌졸중이 발병했다는데, 지금 쫑 서기장의 건강상태와 치료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항 대변인은 쫑 서기장이 곧 정상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 응웬 티 낌 응안(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도 껀터시(Can Tho) 닌끼에우군(Ninh Kieu)에서 열린 유권자 회의에서 쫑 서기장의 건강이 안정되었다고 말했다.

낌 응안 국회의장에 따르면, 쫑 서기장이 하노이에서 껀터로 출장하던 날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쫑 서기장이 냉동새우 공장을 방문한 다음 밖으로 나섰을 때, 더운 날씨와 강한 태양빛에 갑자기 노출되어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한다. 당시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껀터에서 비행기에서 내려 끼엔장성으로 바로 이동한후 끼엔릉현(Kien Luong)까지 80km 이상을 강행군하면서 과로와 날씨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쫑 서기장은 앞서 지난 13일과 14일 끼엔장성을 방문해 사회, 경제, 안보 문제 등에 관해 성장 및 지방 지도자들과 함께 논의했다.

쫑 서기장은 18일과 19일에는 북한의 새 지도부에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선거가 무사히 마무리된 것을 축하했다. 21일에는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부활절 있었던 교회와 호텔의 폭탄테러에 대해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쫑 서기장은 1944년생으로 올해 만75세이다. 그는 2011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으로 선출됐으며, 지난해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국가주석이 사망한 후 10월에 국가주석으로 선출되어, 현재 당서기장 및 국가주석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