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4개월간 무역흑자 큰 폭으로 줄어

- 1~4월 4개월간 7억7천여만 달러…전년동기 37억달러 대비 30억달러↓ - 통계총국, ‘4월 휴무일 많았기 때문’…4월 7억달러 적자 감안해도 감소폭 커 - 한국은 베트남의 수입 2위국, 수출 4위국…베트남 대한국 98억달러 적자 - 최대 수출국은 미국, 140억달러 흑자…최대 수입국은 중국, 119억달러 적자

2019-05-03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들어 4월까지 베트남의 무역흑자가 휴무일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억 달러나 줄어들었다. 

베트남 통계총국(the General Statistics Office, GSO)이 3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지난 1~4월 4개월간의 무역흑자가 7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7억달러에 비해 30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GSO는 이같은 무역흑자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지난 4월에 휴무일이 전월보다 며칠 더 많아 수출이 줄면서 7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월의 무역적자 7억달러를 감안하더라도 전년동기에 비해 무역흑자가 2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트남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의 무역흑자는 대조적이었다. 베트남 국내기업은 95억 달러의 적자를 보인 반면 외국인 투자기업은 10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국내외기업간 긍정적 균형을 보였다.

4개월간의 전체 수출입 규모는 1,570억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 수출은 788억달러로 6% 증가했으며 수입은 780억달러로 10.4%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20억달러 이상의 수출품목이 8개였으며 이들 품목이 전체수출의 6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화기 및 부품이 164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2% 줄어든 것이지만 전체 수출의 20%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컴퓨터와 장비 및 부품이 96억달러(13%↑), 신발류 53억달러(14%↑), 목재 및 목재 제품 31억달러(18%↑), 운송수단 및 부품이 29억달러(6%↑) 등으로 수출기여도가 높았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28% 늘어난 180억달러로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었고, 이어서 EU 140억달러, 중국 104억달러, 한국 62억달러, 일본 61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국가는 중국이 19% 늘어난 223억달러로 베트남의 최대 수입시장이었다. 한국은 3% 늘어난 160억달러로 2위 수입국에 올랐다. 이어 ASEAN국가 110억달러, 일본 57억달러, EU 46억달러, 미국 42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