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 베트남 까마우성 우호교류협약 체결

- 표준화된 친환경 지능형 스마트 새우양식기술 개발 및 ICT 기술을 까마우성의 새우양식 경험과 접목

2019-05-04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베트남 최남단 까마우성(Ca Mau)과 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전북도에서는 송하진 지사와 이원택 정무부지사가, 까마우성에서는 즈엉 탄 빈(Duong Thanh Binh) 당서기, 탄 득 흐엉(Than Duc Huong) 부성장이 참석했다.

이번 우호교류협약은 지난해 10월 까마우성 의장단이 전북을 방문해 우호교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올초 전북도 실무진이 까마우성을 방문해 사전실사를 진행하는 등 교류가능성을 타진한 후 이뤄졌다.

협약식에서 송하진 지사는 "전북도는 베트남과 교류를 시작한지 짧은 기간내에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곳이고 한국과 유례없이 가까워진 이웃"이라고 칭찬했다.

협약식에 앞서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전북도는 글로벌 대도약과 신남방 지역과의 교류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도(道) 차원에서 동남아지역 자매우호지역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 국가를 목표로 네트워크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까마우성은 베트남 최남단 메콩삼각주에 위치한 농촌지방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며, 새우양식 등 전통적으로 어업이 발달했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수산양식에 포인트를 두고 우호교류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표준화된 친환경 지능형 스마트 새우양식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ICT 기술을 까마우성의 풍부한 새우양식 경험과 접목시키기 위해 실무진이 조만간 까마우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우호협약 체결 후 까마우성의 즈엉 탄 빈 당서기장과 탄 득 흐엉 부성장 및 방문단은 스마트팜 시설과 새만금 등 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민선 6기 때 베트남 닥락성(Dac Lac)과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해 베트남과의 교류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한데 이어, 민선 7기 때에 우호지역을 하나 더 늘려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올 10월에는 하노이에 해외통상거점센터 설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