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불법어업 혐의로 베트남 어민 123명 체포

2019-05-1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어선 25척 123명의 어민이 불법어업 혐의로 말레이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파항(Pahang), 테렝가누(Terengganu), 켈란탄(Kelantan)주 영해서 조업중이던 베트남 어선 25척을 단속해 체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불법어업 단속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해양감시국(MMEA), 해군, 공군, 해경, 수산부 포함 관련 당국에 의해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말레이시아 내무부 당국자는 성명에서 "이 기간 동안 총 266척의 어선을 조사해 25척을 나포했고, 이 25척의 선박은 베트남 어선이며 베트남 어민 123명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베트남 어민들이 수산법 위반에 의한 불법어업 혐의, 이민법 위반에 의한 무단입국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말부터 외국 어선, 특히 베트남 어선을 단속하기 위한 특별단속반 설치를 발표했으며, 이달 11일 29명의 베트남 어민을 체포하고 베트남 어선 2척과 48만달러에 상당하는 물고기 3톤을 압수했다. 이 선박들은 말레이시아 북부 도시 쿠칭(Kuching)에서 불법어업으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주말레이시아 베트남대사관은 체포된 베트남 어민들이 국제인권에 따라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사건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서둘러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말레이시아 당국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