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륵~롱탄 고속도로, 토지보상 6월까지 완료해 2020년 완공키로

- 당초 2018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난항으로 늦어져 - 교통부,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에 토지문제 조기해결 지시 - 31조동 들여 롱안~호치민~동나이 횡단하는 길이 57.7km 도로 - 현재 공정률 70%, 완공되면 메콩삼각주~동남부지역 교통난 완화 기대

2019-05-20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정부는 벤륵~롱탄 고속도로(Bến Lức-Long Thành Expressway)사업의 지연사유로 작용하고 있는 토지보상 문제를 6월까지는 완료해 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벤륵~롱탄 고속도로는 롱안성(Long An Province)과 동나이성(Đồng Nai Province)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당초 2018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호치민시와 동나이성 관내의 토지보상에 난항을 겪어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응웬 응옥 동(Nguyễn Ngọc Đông) 교통운송부 차관은 이 사업의 해당 지차체인 호치민시와 동나이성, 그리고 사업자인 베트남고속도로공사에 6월까지 관내의 토지보상 정리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토지보상 문제는 호치민시의 경우 전체 보상대상 가구의 2%인 빈짠(Bình Chánh)군 지역 26가구가 땅을 양도하지 않고 있으며, 또 송전탑 이전 문제도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동나이성 지역에서는 116가구가 토지보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응웬 응옥 동 차관은 프로젝트 투자자인 베트남고속도로공사측에 호치민시 및 동나이성과 협력해 사업구역 내 가구들의 이주와 토지보상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해 토지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고속도로공사측에 따르면 호치민시와 동나이성이 6월까지 이들 땅의 보상을 완료해 넘겨준다면 오는 9월까지 20㎞구간(벤륵~냐베현 응웬 반 따오 교차로 구간)을 완공할 수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내년까지 마칠 수 있다.

벤륵~롱탄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1조동(13억달러)을 투입해 롱안-호치민-동나이를 횡단하는 총연장 57.7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지난 2014년에 시작된 이 고속도로는 당초 2018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등 여러 문제로 완공이 2020년으로 늦춰졌으며 현재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메콩 삼각주와 베트남 동남부 지역 사이의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