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사 유앤아이, 베트남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

- 현지 BMS메디컬사와 400만달러 수출계약…척추고정장치 등 2021년 12월말까지 납품 -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2022년에 19억달러로 2.5배 늘어날 듯

2019-05-20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기업인 유앤아이(대표 구자교)가 20일 의료기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진출한다.

유앤아이는 20일 베트남 BMS Medical사와 400만달러 규모의 척추고정장치(사진) 등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납품기간은 2021년 12월말까지다

BMS Medical은 베트남에 자체 병원과 국·공립 병원 등 30개 이상의 대형병원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의료기기 유통업체다.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가진 나라로 경제성장 및 보건의료지출 증가 등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BMI Research에 따르면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2012년 7억5,000만달러에서 2022년 19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앤아이가 수출하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연 12.4%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앤아이는 이번 수출계약을 기반으로 태국 및 말레이시아 등 ASEAN 지역의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매출 성장 기조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앤아이 관계자는 "미래가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분해성 금속 임플란트 역시 2018년 8월 CE인증 획득을 필두로 터키 '팔메드'사와 500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유럽 진출은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앤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317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1분기에는 매출액 84억원, 영업이익 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