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이 그대로 살아있는 퐁냐께방

2019-05-24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꽝빈(Quang Binh)성에 위치한 퐁냐께방(Phong Nha-Ke Bang) 국립공원은 야생의 다양성으로 지난 2003년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퐁냐께방을 동남아 10대 야생 명소중 하나로 선정했다. 퐁냐께방은 베트남 북부지역에 있는 바비(Ba Vi), 꾹프엉(Cuc Phuong), 깟바(Cat Ba) 국립공원과 함께 10대 야생명소 명단에 올랐다.

SCMP는 "이곳은 4억년전 만들어진 300개 이상의 동굴과 석굴을 가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르스트(석회암) 지형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20여년 전에 처음 발견되어 베트남에서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의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200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퐁냐께방은 300개 이상으로 된 총 길이 70km의 동굴과 석굴로 유명해 종종 ‘동굴 왕국’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중 베트남과 영국, 미국 등의 탐험가들에게 발견된 약 30개의 동굴이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있는데, 현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베트남전쟁 당시 파괴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퐁냐께방 국립공원 내에서 선동(Son Doong)동굴은 세계 최대의 동굴 중 하나로 영국동굴연구협회 회원들이 탐사를 마친 지 4 년 후인 2013년에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지역 주민인 호칸(Ho Khanh)이 1991년 동굴을 처음 발견했으며, 약 ​​20년 후에 동굴 내부를 재탐사하기 위해 탐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꽝빈성에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39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한편 SCMP 10대 야생 명소에는 태국의 앙통(Ang Thong) 해양공원, 인도네시아의 코모도(Komodo) 국립공원,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Kinabalu) 국립공원, 캄보디아의 보코르(Bokor) 국립공원, 필리핀의 110개 섬(the Hundred Islands) 국립공원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