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의료관광 즐기는 베트남인들

- 2017년 베트남인 약 32만명 의료관광으로 한국 찾아…동남아 1위 - 관광·검진 포함된 패키지 의료관광 비용 2,600만동(130만원), 외래환자 2,700만동, 입원환자 1억8,900만동

2019-05-3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 중 많은 사람들은 성형수술, 건강검진 및 치료, 암검진 등 의료관광을 결합한 상품으로 여행한다고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의료관광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는 베트남 관광객이 계속 증가했다.

응엔 티 후엔 짱(Nguyen Thi Huyen Trang) 헬로월드트래블(Hello World Travel) 대표는 "한국의 의료관광은 일년 내내 손님을 맞이한다”며 “일반검진에서부터 암검진, 치료, 성형수술까지 한국의 의료서비스 수준은 매우 높고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건강검진이나 치료가 동반된 여행은 종종 병원비를 따로 요구한다. 개인종합패키지투어에 여행경비와 병원 방문시간을 유연하게 포함시키는데, 병원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여행사가 결정한다.

경상북도의 자료에 따르면 성형수술, 건강검진 및 치료, 암검진 등 많은 베트남 방문객이 의료관광을 위해 경북을 방문한다. 관광과 검진이 포함된 패키지 의료관광 비용은 2,600만동(130만원) 내외다. 외래환자의 경우는 평균 2,700만동, 입원환자의 경우는 평균 1억8,900만동이다.

싱가포르와 대만과 비교하면 한국은 매력적인 자연경관과 성형 및 미용 서비스가 장점이다. 한국은 최신 장비를 갖춘 의료기기 외에도 의료관광이라는 잠재성이 큰 시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광고와 마케팅을 해왔다. 또한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베트남 3대 대도시 시민들을 위한 비자정책 완화도 관광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여행을 원하는 베트남인을 더 많이 유치하는데 기여했다.

주성희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과장은 2017년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약 32만명의 베트남인이 의료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는 동남아에서 오는 의료관광 점유율의 31%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미국과 브라질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성형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