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L그룹, 2,000억 투자해 꽝닌성에 FCL대학 설립

2019-06-04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최대 부동산 기업의 하나인 FLC그룹이 FLC대학을 설립한다. 이는 지난해 빈그룹(Vingroup)이 빈유니(VinUni)대학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소식으로, 두 거대 민간기업간의 경쟁이 대학과 교육에서도 이어지는 형국이라 주목된다.

부득담(Vu Duc Dam) 부총리는 베트남 북부 꽝닌(Quang Ninh)성에 FLC대학 설립을 허가하는 문서(No.664/TTg-KGVX)에 3일 공식 서명했다.

FCL대학은 비영리 사립대학으로 꽝닌성 하롱(Ha Hong)시 하럼(Ha Lam) 및 하쭝(Ha Trung) 지역에 약 50ha 규모로 건설되며, 총투자금은 4조동(2,000억)이다.

FLC그룹에 따르면 FLC대학은 첨단기술, 관광, 항공 등 3가지 주요 산업 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 학교가 완공되는 내년말 최초로 600명의 신학생이 입학할 예정이며, 2024년에는 6,100명, 2035년에는 1만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현재 FLC그룹은 꽝닌성 인민위원회와 함께 대학 건설에 필요한 토지 확보 및 임대, 기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중이다.

FLC그룹은 또한 첨단기술, 관광, 항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전공학과 교육과 연구·실습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빈그룹의 빈유니대학은 하노이 지아럼(Gia Lam)현에 건설되는 신도시 빈시티 오션파크(VinCity Ocean Park) 내 23ha 규모로, 2020년 첫 신입생을 받아 비즈니스, 기술, 보건과학 3개 분야에서 전문가를 양성하게 될 비영리 사립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