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벤처서밋 2019’열려…100여개 국제 스타트업펀드 참가

2019-06-1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기업 생태계를 배우고 투자를 협력할 기회인 베트남 스타트업 펀드 포럼인 ‘베트남 벤처 서밋 2019(Vietnam Ventures Summit 2019)가 각각 10일과 12일 하노이와 호시민시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세쿼이아, SK, 테마섹, 인시그니아(Insignia), 골든게이트 벤처(Golden Gate Venture), 한화 등 한국과 실리콘밸리,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펀드들이 참여한다.

그 중 세쿼이아(Sequoia) 펀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벤처캐피탈 펀드 중 하나로 실리콘밸리 를 기반으로 한다. 세쿼이아는 구글, 애플, 야후, 아마존, 왓츠업(WhatsApp) 등과 같은 기술 대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소비자, 의료서비스, 에너지,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 벤처 서밋 2019’에 참가하는 또 다른 거대 펀드는 골든게이트 벤처이다. 골든게이트 벤처는 동남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전문으로 한다. 이 펀드는 아시아 7개국에서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전자지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플랫폼(SaaS) 분야의 30개 회사에 자본을 투자했다.

그동안 베트남은 수년간 많은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최근 SK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인 빈그룹에 10억달러를 투자해 3대주주가 됐다. 여기에 투자한 펀드가 ‘SK인베스트먼트비나Ⅱ(SK Investment Vina Ⅱ)’ 펀드이다’. 한화자산운용도 지난해 8월 빈그룹에 4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고,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월 하노이의 온라인 증권사인 HTF증권 지분 90%를 매입하기도 했다.

포럼에 모인 펀드 대표들은 회의와 연설 외에도 베트남에서 혁신적인 기업가 생태계 개발 및 자금조달에 대한 교훈을 공유한다.

‘베트남 벤처 서밋 2019’는 베트남의 혁신적 창업 생태계의 모든 구성요소를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해외펀드 대표자들과 베트남 신생기업은 기술적용 및 혁신적 창업 네트워크를 촉진하는 정책에 대한 어려움과 조언에 대해 정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핀테크, 인공지능, 전자상거래와 같은 가장 관심있는 창업산업과 관련된 내용, 특히 시스템 및 지원정책에 관한 내용도 포럼에서 논의된다.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주최하는 ‘베트남 벤처 서밋 2019’는 10일 하노이의 쉐라톤하노이 호텔에서, 12일 호치민시의 GEM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