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통부, 교통량 적은 BOT사업 통행료 인상 방침

- BOT 프로젝트 37건 중 25건, 통행료 12~18%↑ 예상 - 2021년까지 손실 큰 프로젝트부터 순차적으로

2019-06-1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교통운송부(이하 교통부)가 계약 당시 추정치보다 적은 교통량을 보이는 37건의 민자 BOT(Build Own Transfer) 프로젝트에 대해 통행료 인상을 제안했다.

이번에 통행료 인상이 제안된 37건의 BOT 프로젝트 중 25건은 계약 당시 추정치보다 적은 교통량을 보여 통행료가 12~1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곳으로 베트남 중부 푸옌(Phu Yen)성과 칸호아(Khanh Hoa)성을 잇는 데오까(Deo Ca) 터널과 하노이와 박장(Bac Giang)성을 잇는 고속도로를 들 수 있다.

교통부 관계자는 통행료가 인상되지 않으면 해당 투자자들은 파산할 수도 있으며, 1조동(4,300만달러)의 부채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는 가파른 요금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함을 피하고자 지금부터 2021년까지 손실이 큰 프로젝트부터 순차적으로 통행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만약 2021년까지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9개 주요 프로젝트의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3조동(1억2,900만달러)을 배정해야 한다고 교통부는 추정한다.

현행 법규상 3년마다 통행료 인상을 허가할 수 있으며 교통부는 지난 2016년 5월 이후로 통행료를 인상한 적이 없다.

현재 베트남은 59개 BOT 프로젝트가 있으며 2개 프로젝트는 진행중에 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우회도로를 사용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은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여행을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