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법인 1분기 실적 저조…전년동기대비 29%↓

- 영업이익 11억6,000만달러, 작년보다 4억8,000만달러 줄어 - 디스플레이부문 적자, 박닌공장 22% 감소 - 호치민시 생활가전부문만 유일하게 증가, 44%↑

2019-06-1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베트남은 11일 LCD사업부문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삼성박닌, 삼성타이응웬, 삼성호치민시, 삼성디스플레이 4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들 4개 자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16억4,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었다.

이같은 영업이익 감소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적자전환과 삼성박닌의 실적둔화에 따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 2억9,900만달러의 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4,914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박닌의 실적도 22%나 감소했고, 삼성 자회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삼성타이응웬도 5% 줄었다.

삼성박닌과 삼성타이응웬 등 2개 공장은 삼성전자가 전세계에 출하하는 휴대전화의 절반 갸랑을 생산하고 있다.

반면 TV 등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삼성호치민복합단지는 영업이익이 44%나 늘어 4개 공장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호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