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억$에 항공엔진 제조업체 에닥(Edac) 인수

2019-06-12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의 항공엔진 제조업체 에닥(Edac Technology)을 약 3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그린브리어에쿼티그룹(Greenbriar Equity Group)으로부터 3,500억원가량에 에닥 지분 100%를 연말까지 인수한다. 인수 자문은 메릴린치가 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에닥 인수로 P&W(Pratt & Whitney), GE와 같은 세계적 항공엔진 제조업체와 경쟁하기를 원한다. 특히 이번 인수는 방산 부문에서 항공 부문으로 사업을 재편한 후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닥테크놀러지는 1946년 설립됐으며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항공기 엔진 및 정밀부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제트엔진 등 민간 및 군사용 항공기를 설계·제작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닥은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인 미국의 프랫&휘트니(P&W), GE, 영국 롤스로이스에 엔진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시큐리티 사업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분할해 영상보안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박닌성 꾸에보산업단지에 시큐리티 제조공장을 현재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