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의원, '출국세 도입하자'…이민법 토론회서

- 해외나갈 때마다 3~5달러 ‘goodbye fee’ 거둬야 - 일본 등 일부국가 시행…출입국관리업무 개선 등에 사용

2019-06-1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회 일각에서 사람들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3~5달러의 ‘출국세(goodbye fee)’를 내도록 하자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된다.

12일 베트남 국회에서 열린 이민법 관련 토론회에서 관광총국 차장을 지낸 응웬 꾸옥 훙(Nguyen Quoc Hung) 의원은 “일본을 비롯해 몇몇 나라가 출국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국민들이 출국할때마다 1,000엔(9.23달러)을 걷고 있다. 지난해 출국세 수입은 4억달러에 이르며 이를 관광개발과 출입국관리업무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흥 전 차장은 “베트남도 출국세를 거둬 해외의 베트남인 지원, 출입국편의 향상, 베트남의 관광이미지 제고 등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베트남여행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해외 출국자는 1,000만여명으로 연간 2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