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자동차업체 빈패스트, 1단계공장 조기준공

- 하이퐁 딘부산업단지 내 50만㎡ 규모…당초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 1단계 연산 25만대, 2단계 연산 50만대 - 소형차 파딜 17일부터 출고, 승용차 Lux A 2.0와 SUV는 7월말경 인도

2019-06-1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Vingroup)의 계열사이자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하이퐁 딘부(Dinh Vu)산업단지의 1단계 공장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조기완공했다. 착공 21개월만인 14일 완공됐다.

지난 2017년 9월2일 착공해 21개월만에 준공된 빈패스트 자동차 공장은 빈패스트의 가솔린차 및 전기차 복합제조단지중 가장 큰 공장이다. 이 공장은 부지 50만㎡ 규모로 첨단 생산라인을 갖췄다.

이 공장은 1단계로 연간 25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2단계 완공시 시간당 38대,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빈패스트 공장은 6개 공정별 공장이 완전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돼있으며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가진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공장이기도 하다.

6개 공정별공장은 판금공장, 용접공장, 도색공장, 엔진공장, 보조공장, 조립공장이다. 각 공정별공장은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독일 지멘스와 SAP의 지능형 생산운영 시스템이 장착된 수천대의 ABB 로봇이 자동으로 연결되어 있다.

빈패스트 공장은 특히 차체, 엔진 등과 같은 자동차의 핵심부품을 마무리할 수 있는 베트남 유일의 자동차 공장이다. 우선 자체 판금공장에서 대형 패널을 가공할 수 있다. 또 유럽의 표준에 따라 현장에서 엔진을 제조,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독자적 자동차 제조업체의 입지를 확보했다.

이번 빈패스트 자동차 공장의 완공은 ▲불과 21개월만에 공장을 완공해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설치 완료 ▲공장가동 후 11개월만에 첫 테스트모델 출시 ▲2년 이내 상업용 차량 출시 등 3가지 세계기록을 세웠다.

빈패스트는 공장 건설과 함께 지난해말부터 2개월간 고객들로부터 예약주문을 받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1만대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그 중 소형차 파딜(Fadil은) 오는 17일부터 고객에게 인도되고, 승용차 Lux A 2.0와 SUV 차량 Lux SA 2.0은 오는 7월말경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