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뎅기열 주의보

2019-06-1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뎅기열 발병이 극성해짐에 따라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전국에서 6만7,000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하노이에서는 502명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호앙 덕 한(Hoàng Đức Hạnh) 하노이시 보건국 부국장은 하노이와 북부지방에서 더운 날씨와 폭우로 인해 모기가 뎅기열을 전파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져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노이 박뜨리엠(Bắc Từ Liêm), 동다(Đống Đa), 탄찌(Thanh Trì), 호앙마이(Hoàng Mai) 지역에서는 최근 이 질병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그 중 박뜨리엠군에서는 72명의 환자가 뎅기열로 입원했다.

4월에는 주당 약 10명의 뎅기열 환자가 보고됐지만 5월과 이달 초에는 주당 약 70~8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응웬 칵 히엔(Nguyễn Khắc Hiền) 하노이시 보건소장에 따르면 환경오염, 높은 인구밀도, 건설현장인근 근로자용 임시주거지, 빈약한 위생시설 등이 뎅기열 발병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하며, 각 가정에서는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깨끗한 환경을 확보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