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학진학율 28.3%...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

- ‘국가고교시험’ 응시자 88만7,173명 중 26% 고교졸업시험, 74% 대학입학시험 응시 - 대학진학 희망자 약 260만명 중 실제 진학자는 60여만명(입학시험+시험외 정원 포함)

2019-06-19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올해 베트남 대학들의 총 입학정원은 다소 늘었지만 18~29세까지 대학진학율은 28.3%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팜 녀 응헤(Pham Nhu Nghe) 교육부 대학교육국 부국장은 17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교육부 주관 ‘2019년 정규대학 입시요강’에서 이처럼 밝혔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대학진학율은 각각 43%, 48%로 베트남보다 높고 선진국은 훨씬 높다.

응헤 부국장은 "따라서 베트남에서 대학진학율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여전히 매우 낮다”며 “세계 은행은 이 같은 자료에 대해 매우 놀랐으며, 베트남이 지식기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학진학률을 더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응헤 부국장에 따르면 올해 정부와 교육부는 대학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대학진학율을 지난해보다 7.5%보다 높이기로 결정했다.

교육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고교시험’에 응시한 88만7,173명 중 26%인 22만3,800여명은 고교졸업시험에 응시했고, 74%인 65만3,000여명은 대학입학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입학시험 응시자는 대학교(4년제), 전문대(3년제), 사범대 포함 중급(2년제) 응시자 전부가 포함된다.

응시자 수는 지난 3년 동안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257만5,305명이 대학진학을 희망하지만 신입생 선발 목표는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48만9,637명이다.

응헤 부국장은 이 수치를 설명하면서 매년 우수대학으로 공인되기 위한 대학의 평가조건(주로 강사와 박사 수)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수대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인가된 대학들(122개교)과 공인된 교육훈련 학교들은 학생들의 진학율을 높여야만 한다.

대학입학시험이 아닌 다른 방법(예로 재능이나 내신 모집)에 의한 신입생 선발 목표는 14만1,968 명이다. 결국 대학진학 희망자 약 260만명 중 실제 진학자는 입학시험과 시험외 정원을 포함하면 60여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대학진학율은 28.3% 수준이다.

응헤 부국장은 또한 교육부가 각 지방에 교육훈련의 목표와 실제 양성해야 할 교사가 몇명인지 여부를 조사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올해 교육부는 지난해보다 1만명 증가한 4만6,000명의 교사를 양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는 지방에서 필요한 교사 수요의 65~70%밖에 충족시키지 못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400여개의 교육기관이 대학을 유치하고 있으며, 국가고교시험 응시자 중 40여만명만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이는 전체 목표의 82~85%에 불과하다. 이는 약 50만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수생을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