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아파트가격 연 10%↑…건축허가제한 따른 공급부족으로

- 지난 5년간 거래건수 4만9,000건, 44%씩 증가…거래성사율 87%, 역대최고 - 고급아파트가 상승 주도…서민, 중급아파트 상승폭 크지않아 - 호치민시, 내년까지 1 • 3군 지역 고층아파트허가 제한 - 올 1분기 평균분양가, 전분기대비 3.1% ↑, 전년동기대비 14.9%↑ - 서민아파트사업 빈증•동나이•롱안성 등으로 옮겨가

2019-06-1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의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평균 10%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부동산시장연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거래건수는 연간 44%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4만9,000건을 넘어섰다. 또한 평균매매가는 ㎡당 1,600달러였다.

고급아파트가 가장 많이 오른 반면 중급아파트와 서민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거래 성사율도 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서민아파트가 전체 거래량의 60%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민아파트는 주로 실거주자, 중급아파트는 단기투자자, 고급아파트는 장기투자자가 점유하고 있다.

호치민시 당국이 지난해부터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 전역에서 서민아파트 공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승인한 `2016~2020년 주택개발계획`에 따르면 시는 내년까지 도심지인 1군과 3군에서 고층아파트 신축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희소성으로 인해 신규 분양시장과 매매시장 모두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그 결과 저가형 주택사업은 빈증(Binh Duong), 동나이(Dong Nai), 롱안(Long An)과 같은 인근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부동산서비스업체 CBRE는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전분기 대비 3.1%, 전년동기 대비 14.9%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