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고속도로 공사 입찰에 국내외 40개 업체 관심

- PPP 8개 구간에 외국기업 14곳, 베트남 국내기업 26곳…입찰서류 120건 확보 - 7월10일 입찰서류 마감, 내년 4월 착공 예정 - 자금력(60%), 시공경험(30%), 시공방법(10%)으로 낙찰자 결정

2019-06-2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 가운데 민관협력(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방식으로 건설될 8개구간에 국내외 40개 업체가 입찰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운송부는 한국, 프랑스, ​​영국, 홍콩, 중국 등 외국인 투자자 14곳과 국내기업 26곳이 입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구간 중 PPP방식으로 진행할 8개 구간에서 120건의 입찰서류를 확보했다.

응웬 비엣 후이(Nguyen Viet Huy) 교통운송부 PPP국장은 입찰서류 확보 마감기한은 7월10일이며, 이후 PPP 8개 구간별로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자금력(60%), 시공경험(30%), 시공방법(10%) 세가지 기준에 따라 적합한 투자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이미 공지했다.

후이 국장은 정부가 토지수용비를 충당할 것이고, 통행료는 특정 틀에 따라 정해지고 수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찐딘융(Trinh Dinh Dung) 부총리는 지난달 초 남북고속도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토지를 신속히 파악하고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올해 남북고속도로 11개 구간에 대한 공사를 우선 순위로 지정했다. 그 중 3개 구간은 공적자금으로 건설되고 나머지 8개 구간은 PPP로 건설된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3개 구간 중 2개 구간은 올해 2분기에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8개 PPP 구간에 대한 사업은 내년 4월에야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11개 구간에 대한 공사비는 국가예산 55조동(23억6,000만달러) 포함 총 118조동(50억6,000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1개 구간의 길이는 북부 남딘성(Nam Dinh)에서 남부 빈롱성(Vinh Long)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중 654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