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꽁페리, 100여년 역사 마감…오는 30일 운행 중단

2019-06-2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메콩삼각주 허우강(Hau river)을 건너던 밤꽁페리(Vam Cong Perry)가 오는 30일부로 100여년 역사를 마감한다. 이는 밤꽁대표가 최근 개통한데 따른 조치이다.

응웬 푹 응웬(Nguyen Phuc Nguyen) 밤꽁페리터미널 대표는 안장성(An Giang)과 동탑성(Dong Thap)을 오가던 여객선 운행 및 터미널 운영을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중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로총국은 밤꽁페리터미널 업무의 종료시간과 교통상황을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각 언론매체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알릴 것을 회사측에 요구했다. 또한 도로4국에 밤꽁대교 및 연결로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을 보장하기 위해 꺼롱(Cuu Long)교통인프라투자개발관리와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밤꽁페리는 100여년 동안 운행해 왔으며, 170명의 인력과 10척의 페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밤꽁대교가 개통했을 때 회사는 50명의 임시근로자와의 계약을 이미 종료했다. 또한 50명의 직원과 5척의 페리는 서부지방 다른 터미널로 이전 배치됐다.

직원들은 지난달 밤꽁대교가 개통됐을 때부터 100여간 허우강의 물길을 헤치고 나갔던 페리가 운행을 중단하는데 대한 서운하고 아쉬운 감정을 서로 나눴다.

밤꽁페리는 지난 한달 동안 매일 2~3척의 페리로 4,000~5,000대의 오토바이와 100대가량의 자동차를 실어날랐다. 응웬 대표는 "조만간 70명의 직원들과 페리 5척을 인근 터미널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한 밤꽁대교는 지난달 19일 개통했으며, 메콩강의 큰 지류 중 하나인 허우강을 가로질러 껀터시(Can Tho), 끼엔장성(Kien Giang), 안장성, 띠엔장성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