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

- 호치민증시 VN지수 27일 1.67% 떨어져 - 유동성 저하속 블루칩이 하락주도…차익실현 매물 출현 - VN30지수 대형주 30개종목증 27개 하락 - 페트로베트남가스(–6.4%)•사베코주류(3.5%)•마산그룹(–4.1%) 낙폭 커 - ‘935~940P 지지선…기술적반등 이용해 비중축소 바람직’

2019-06-28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호치민 증시의 VN-Index(VN지수)는 27일 16.02포인트(1.67%) 떨어진 943.1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VN지수의 낙폭은 지난 3월25일 1.89% 하락에 이어 3개월만의 최대 낙폭이다.

호치민 증시의 하락은 블루칩들이 주도했다. 시장의 유동성이 저하된 상태에서 대형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하락압력을 키웠다.

호치민 증시의 거래량은 1억9,900만주로 거래부진 상태가 이어졌다. VN30-Index에 포함된 대형주 30개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하락했고 3개만 올랐다. VN30지수는 1.43% 떨이진 654.41포인트를 기록했다.

블루칩 가운데서도 페트로베트남가스(-6.4%), 사베코주류(-3.5%) 마산그룹(-4.1%)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베트콤은행(-1.4%), 빈홈(-1.9%), 빈그룹(-1.7%), 투자개발은행(-1.5%), 비엣틴은행(-1.2%) 등도 매물 출현으로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캉디엔주택투자(2.9%), 베트남상업수출입은행(1.4%), DHG제약(1.7%) 등은 상승했다. 

베트남 증시는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래부진으로 시장의 에너지 저하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중무역전쟁 등 대외변수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이 중국제품의 미국 관세 회피의 우회통로’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도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VN지수가 935~940포인트를 지지선 여부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여기서 지지되면 지수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질 수 있다고 한다.

BVSC는 “투자자들은 하락장에 주식을 팔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기다렸다가 주식비중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