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GDP성장률 6.76% …안정적 성장 이어가

- 지난해 7.05%보다 낮지만 2011~2017년보다는 높아 …정부목표 6.6~6.8% - 무역액 2,455억달러 역대 최고치…무역수지는 3,400만달러 적자 - 소비자물가지수, 작년동기보다 2.64% 상승...지난 3년중 가장 낮아

2019-06-2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경제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은 정부의 목표치에 부합했고 교역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통계총국이 28일 발표한 '상반기 사회·경제 지표'에 따르면 GDP성장률은 6.76%로 추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05%에는 못미치는 것이지만 2011~2017년보다는 높은 것이며 정부 목표치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GDP성장률을 6.6~6.8%로 예상했었다.

6월까지 사회·경제적 상황은 위험요소 및 이에 따른 어려움 증대로 성장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었다. 미중간 무역긴장은 전세계 무역 및 투자, 기업간 신뢰를 떨어뜨렸다.

부문별로는 제조•가공업 부문이 11.18% 성장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는 작년보다는 다소 낮지만 2012~2017년보다는 높은 것이다.

이어 건설부문이 8.93%, 서비스부문은 6.6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농림어업 부문은 2.39% 성장해 전체 성장에 6%를 기여했다. 광산업은 지난 3년간 계속 마이너스 성장하다가 1.78%로 다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무역액은 2,455억달러로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400만달러(수출액의 0.03%)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계됐다. 무역수지는 지난 5월말까지 4억3,400만달러 적자였는데 6월들어 수출이 호조를 보여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무역수지 개선은 외국인직접투자(FDI)기업의 역할이 컸다. FDI기업들은 156억8,000만달러(원유 포함)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베트남 국내기업들은 157억2,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응웬 빅 람(Nguyen Bich Lam) 통계총국장은 "가공·제조부문의 일부 주요 수출업종이 예년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성장률은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분기 대비 0.74%, 작년 동기 대비 2.65% 상승했다. 상반기 CPI는 지난해 동기보다 2.64% 상승해 지난 3년동안 가장 낮은 상승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