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험산업 잘 나가네…상반기 매출 30억달러(24.35%↑)

- 매출 30억달러(24.13%↑), 총자산 180억달러(19.01%↑), 고객 지급액 8억달러(19.61%↑) - 향후 몇 년간 연간 10~20% 성장, 그 중 방카슈랑스 상품 30~40% 성장 예상 - 생명보험 보급률, GDP의 1% 미만(세계 최저)으로 성장 잠재력이 커 - 평균 보험료 월 30달러, 세계 평균(595달러) 동남아 평균(74달러)보다 낮아

2019-07-01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보험산업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35% 증가한 71조1,500억동(3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팜 투 프엉(Pham Thu Phuong) 금융보험감독원(ISA) 부원장은 27일 하노이시에서 열린 ‘상반기 산업실적 검토 및 하반기 과제수행’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보험산업이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지난해 동기보다 19.01% 늘어난 423조4,200억동(180억달러)으로 보험사들의 재무상태도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프엉 부국장은 "이 기간 동안 보험사들은 작년 동기 대비 26.17% 증가한 약 342조8,700억동(147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시장에 재투자했으며, 19.61% 증가한 18조6,500억동(8억달러)을 고객들에게 지급했다”고 말했다.

ISA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올해 2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 응옥 칸(Phung Ngoc Khanh) ISA 원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ISA가 국제기준에 맞춰 투명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보험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원장은 ISA가 보험 관련법 개정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 체결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기타 무역협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규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원장은 또한 ISA가 소액보험, 자동차 소유자의 민사책임 의무보험, 산재보험, 공공재산보험에 대한 정책 초안을 마련해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이며, 특히 4차산업혁명에 따른 신상품의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회복지 관련 상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보험산업을 연간 6% 이상의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간 10~20%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 방카슈랑스 상품은 연간 30~4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생명보험 보급률은 GDP의 1% 미만의 세계 최저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한 평균 보험료는 월 30달러로 세계 평균인 595달러 및 동남아 평균 74달러보다도 낮다.

ISA는 베트남에 비생명보험사 30곳, 생명보험사 18곳, 재보험사 2곳, 보험중개사 14곳 등 총 64개 보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생명보험 상품은 최대 850개, 생명보험 상품은 45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