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5G 스마트폰 생산…후지쯔·퀄컴과 제휴

- 내년 4월부터 미국,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

2019-07-0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Vingroup)이 5G 스마트폰 생산을 위해 일본의 후지쯔(Fujitsu), 미국 퀄컴과 제휴했다.

이들 3개사는 빈그룹 자회사 빈스마트(VinSmart)가 생산하는 브이스마트(Vsmart) 브랜드에 퀄컴 스냅드래곤 5G 모듈 플랫폼을 적용한 'Special'이라는 5G 스마트폰을 개발한다. 이 스마트폰에는 배터리 절감, IP68 방수 표준, 4G+5G 안테나 시스템 등 후지쯔의 첨단 기능이 도입된다.

이 스마트폰은 하노이 호아락(Hoa Lac) 하이테크산업단지에서 만들어지며 내년 4월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응웬 비엣 꽝(Nguyen Viet Quang) 빈그룹 부회장은 이 모델이 브이스마트의 최초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며, 빈스마트를 최초의 5G 스마트폰 제조회사의 하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빈그룹은 베트남을 5G 기술을 최초로 생산 및 적용하는 국가로 만들 예정이다. 베트남 기술자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차세대 5G 스마트폰을 독자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게 될 것이라고 꽝 부회장은 덧붙였다.

빈스마트는 지난해 스페인의 기술회사 BQ로부터 51%의 지분을 인수해, 자사의 첫 스마트폰인 브이스마트 4개 모델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빈그룹의 하이퐁 공장은 현재 1단계로 연간 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는 작년 12월에 첫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빈그룹은 지난 3월 스페인에서 브이스마트를 출시한 이후 미얀마에서도 판매를 시작했고, 연말까지 인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으로 판매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