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베트남 소매금융사업 확장 나서…신한베트남파이낸스 출범식

-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 활용한 소비재•자동차할부금융 등 - 조용병 회장, "베트남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것"

2019-07-02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신한카드가 호치민시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 출범식을 갖고 소매금융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한베트남파이낸스(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SVFC)는 지난해 1월 신한카드가 프루덴셜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 프루덴셜베트남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올해 베트남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출범하게 됐다.

SVFC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 차원의 글로벌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번째 해외 인수·합병(M&A) 성공사례로 꼽힌다.

호치민시 인터컨티넬탈 사이공호텔에서 열린 SVFC 출범식에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재훈 주(駐)호치민 총영사, 베트남 중앙은행과 정부기관 관계자등이 참석했다.

SVFC는 베트남 파이낸스업계 4위로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위주 우량고객군 대상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Non-banking Financial Institution)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할부금융 등 리테일소매금융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SVFC를 최고의 멀티파이낸스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베트남 금융시장의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신한카드가 보유한 모바일플랫폼과 디지털기술, 빅데이터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등을 SVFC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베트남 유수 디지털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신사업 영역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함께 외국계은행 1위인 신한베트남은행 등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계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통한 토털금융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베트남에서 신한금융그룹을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