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창업 바람…상반기 신설법인수 5년래 최대

- 신설법인 6만7,000개 전년대비 3.8% 증가…폐업 2만1,00개, 운영재개 2만1,600개 - 신설법인 총 자본금 366억달러, 자본확충 포함 936억달러 등록 - 3분기 경제전망, 88.6%가 '좋을 것'(낙관 52% 안정적 36.6%)…11.4%만 '어렵다' - FDI기업(91.3%), 국영기업(86.5%), 민영기업(87.8%) 순으로 낙관적

2019-07-0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 창업 바람이 불고있다.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신설법인 설립이 늘고 있는 것이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등록 법인이 6만7,000여개로 전년동기 대비 3.8% 늘어났다. 신설법인수는 상반기 실적으로는 지난 5년동안 가장 많은 것이다. 상반기 새로 설립된 회사의 자본금은 모두 860조동(366억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32.5%나 늘어났다.

이 같은 신설법인과 이들의 자본금 증가는 기업 창업의 밑거름이 되는 자본동원과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기획투자부는 상반기에 신설법인 및 기존기업의 자본확충 규모는 총 2,200조동(936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31.4% 늘어난 약 2만1,600개의 기업이 운영을 재개했다. 반대로 상반기 폐업한 기업의 수는 2만1,1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연간 데이터 표준화 프로그램에 따라 1만1,000개의 기업이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했고,청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약 2만1,800개의 기업이 운영을 중단했다. 상반기 청산 절차를 완료 한 기업 수는 7,800개로 작년 동기보다 18.1% 증가했다.

한편 가공·제조 기업의 52%가 3분기 경제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36.6%는 생산과 영업이 안정적일 것으로 답했고, 11.4%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중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3분기에 생산과 영업 부문에서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했는데, FDI 기업의 91.3%가 생산 및 사업 성과가 개선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영기업과 민영기업은 각각 86.5%, 87.8%였다.

기획투자부는 2분기 사업실적에 대해서 45.2%의 기업이 생산 및 사업 상황이 전분기보다 양호해졌다고 밝혔다. 기업의 16.5%는 어려움을 겪었고, 38.3%는 안정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