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투자기업들, 비나밀크 지분 확대 계속 시도

- 2대주주 F&N데일리투자, 3대주주 플래티넘 빅토리 - 각각 지분 1%씩 매수 신고…내달 2일, 8일까지 - 작년초부터 매수 불발때마다 다시 매수 시도 반복

2019-07-0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싱가포르의 주요 두 회사가 베트남 최대 낙농회사 비나밀크(Vinamilk)의 지분 확대를 계속 시도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식품음료회사 프레이져&니브(F&N)의 자회사 F&N데일리투자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비나밀크의 지분 1%를 매입할 것을 신고했다. F&N데일리투자는 현재 비나밀크의 지분 17.31%를 보유한 2대주주이다.

싱가포르의 투자회사 자딘사이클&캐리에이지(JC&C)의 계열사인 플래티넘빅토리(Platinum Victory)도 지난 4일부터 내달 2일까지 비나밀크의 지분 1%를 매입하겠다고 신고했다. 플래티넘빅토리는 비나밀크의 지분 10.62%를 보유한 3대주주이다.

두 회사는 작년 초부터 비나밀크 지분을 각각 1%씩 늘리려 했지만 불안정한 시장 여건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들은 지분매입에 실패할 때마다 다시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

비나밀크 주식은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 이하 호세)에서 주당 12만4,100동(5.3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16조동(92억7,000만달러)으로 호세에 상장된 기업 중 빈그룹(Vinggroup), 빈홈(Vinhomes), 국영 비엣콤은행(Vietcombank)에 이어 네번째로 크다.

비나밀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13조2,300억동(5억6,789만달러, 세후이익은 2.7% 증가한 2조7,800억동(1억1,933만달러)을 기록했다.

EU-베트남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개인소득, 유제품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 낙농시장 규모는 내년 8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