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들, 여전히 적자에 허덕

- 자원 사용하는 만큼 부가가치 창출 못해 성장정체 - 이익내는 기업도 대부분 자원개발• 통신•에너지 등 독과점 - 정부 감독 강화, 외부투자자 유치로 기업 효율성 높여야

2019-07-09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다수의 베트남 국영기업들은 여전히 매출부진과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 국영 베트남산업건설회사(Vinaincon, 비나인콘) 주총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목표치의 77.5%에 그쳤다. 매출은 3조2,500억동(1억3,950만달러), 세후손실 2,840억동(1,220만달러)이다.

자회사 꽝선(Quang Sơn)시멘트도 3,610억동(1,5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비나인콘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꽝선시멘트가 여전히 적자로 남아 950억동(410만달러) 손실이 예상된다.

국영 베트남화학회사(Vinachem, 비나켐)가 관리하는 닌빈(Ninh Bình)질소비료 공장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닌빈질소비료는 생산을 유지하고 손실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닌빈질소비료의 소유주인 공상부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까지 닌빈질소비료 공장은 1,358억동(58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응웬 푸 끄엉(Nguyễn Phú Cường) 비나켐 회장은 닌빈 공장은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운전자금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국영기업의 성장이 느린 것은 사업성과(매출)와 생산에 사용된 자산과 자본을 포함한 투자의 불균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영기업의 성장은 여전히 ​​자본, 토지, 노동력에 달려 있으며, 국영기업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자원에 비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중 최악은 자원 및 인프라를 개발하는 국영기업들이다. 이익을 내는 대부분의 국영기업은 자원 개발과 같은 경쟁이 심하지 않은 산업이나 통신 및 에너지와 같은 독점산업에 속한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자본, 자산, 인적 자원을 포함한 자원을 신중히 고려해 자본 및 자산에 대한 감독 및 감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또한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투자자를 유치하고, 경영모델을 변경하기 위해 적절한 수준에서 국가가 소유권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