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항공사업 진출…빈펄에어 설립

2019-07-1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Vingroup)이 항공사업에 진출한다.

빈그룹이 1조3,000억동(5,60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빈펄에어(Vinpearl Air)를 설립했다. 본사는 하노이시 롱비엔군(Long Bien) 빈홈리버사이드(Vinhomes Riverside)에 위치한다.

앞서 5월29일 하노이시 기획투자국에 등록된 사업자등록 상호명이 빈아시아(VinAsia)상업서비스개발에서 빈펄에어로 변경됐다. 상호명 변경과 함께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도 부동산 사업에서 항공여객운송 사업으로 변경됐다.

빈펄에어의 설립 지분은 빈아시아관광개발이 45%, 호앙 꿕 투이(Hoang Quoc Thuy) 30%, 팜 칵 프엉(Pham Khac Phuong) 25%로 되어 있다. 팜 칵 프엉은 빈그룹과 빈펄에서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한 바 있다.

빈펄에어의 최대 주주인 빈아시아관광개발의 전신은 남하(Nam Ha)관광개발로 2017년 6월에 설립됐다.

현재 베트남에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Vietjet Air), 밤부항공(Bamboo Airways), 제트스타퍼시픽항공(Jetstar Pacific Airlines), 바스코항공(Vasco Airlines) 등 5개 항공사가 있다.

거기에 더해 티엔민항공(Thien Minh)은 지난달 말 자본금 1,000억동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 또한 비엣스타항공(Vietstar Airlines), 비엣트래벌항공(Vietravel Airlines)도 항공사 설립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신규 항공사의 설립으로 베트남 항공시장이 더욱 활발해지고 이용객들의 선택권이 확대되었지만, 호치민시 떤션녓(Tan Son Nhat)공항과 같은 포화된 공항의 인프라에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