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밀크티체인 ‘커피하우스’, 베트남 영업중단

- 호치민, 동나이성 25개 점포 8월15일 문닫기로 - 30여개 업체 경쟁치열, 매장증설 사업확장 어려움

2019-07-17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텐렌(Ten Ren)밀크티’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는 대만의 ‘커피하우스(The Coffee House)가 오는 8월 영업을 중단한다.

커피하우스는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베트남에 적절하지 않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기대한 것과 다른 결과에 따른 조치라며, 호치민시와 동나이(Dong Nai)성에 있는 텐렌의 23개 점포가 내달 15일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텐렌밀크티는 지난 2017년 11월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해 지난해말까지 4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미 많은 경쟁 브랜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장증설및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밀크티 매장수는 2,000여개에 달하며 4일마다 1개꼴로 매장이 개장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30개 가량의 주요 브랜드가 2억8,2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밀크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데,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 Z세대(1990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의 81%가 여유시간에 밀크티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