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對베트남 투자·교역 계속 늘 것…호치민시서 세미나 열려

- 6,200여개 기업 645억달러 규모, 제조(74.1%)·부동산(13.3%)·건설(4.3%) 순 …계속 늘 전망 - 교역량 1992년 5억달러→지난해 683억달러, 1위 외국인 투자국·4위 무역국 - 베트남, 신남방정책 핵심 교역국…법인세율 최고 20% 동남아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낮아

2019-07-17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수년간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계속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웬 후엔 응옥(Nguyen Huyen Ngoc) 남부투자진흥센터 투자촉진본부장은 16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지난 십수년간 한국이 주로 제조업(74.1%), 부동산(13.3%), 건설업(4.3%)에 64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베트남에서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임을 밝혔다.

응옥 본부장은 베트남이 정치 안정, 급속한 경제성장, 투명하고 명확한 투자정책, 풍부한 인력, 발전된 인프라, 지역 및 글로벌 시장과의 경제통합 등의 장점으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사업환경에 중요한 요소인 베트남의 법인세율은 최대 20%로 싱가포르를 제외한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비슷하거나 낮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형주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관은 6,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해 왔으며, 투자기업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정책관은 "베트남은 특히 `상생, 번영, 평화`라는 `3P정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신남방정책에서 중요한 투자국이자 교역 파트너다"고 말했다.

한국은 수년에 걸쳐 교역량이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현재 베트남에서 네번째 무역 상대국이자 가장 큰 외국인 투자국이다.

김 정책관은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무역량은 1992년 5억달러에서 지난해 683억달러로 증가했다”며 "2015년 발효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양측의 투자와 무역관계를 증진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양국 정부가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VKFTA(베트남-한국 FTA) 지원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최대규 신한관세법인 컨설턴트는 베트남은 한국과 한-아세안 FTA, VKFTA 두 가지 무역협약을 체결했으며 무역회사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FTA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EU-베트남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미중무역전쟁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응옥 본부장은 베트남의 투자절차, 우선순위 사업분야,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