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베트남 경제성장률 6.5%로 둔화' 전망...올해와 내년

- 인건비경쟁력, 무역구조다변화, FTA등 강력한 성장모멘텀은 지속 - 세계은행 '올해 6.6%, 내년•내후년 6.5% 전망'과 거의 일치 - 인플레이션, 작년 3.5%→올해 3.6%→내년 3.8%…정부목표치 4% 이내 - 통계총국, 상반기 성장률 6.76%...2011년 이후 두번째 높아

2019-07-1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올해 베트남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로 GDP(국민총생산)성장률이 6.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지난해 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을 올해와 내년에는 6.5%로 하향 전망했다.

IMF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3.6%, 내년에는 3.8%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4% 미만)에 있는 것으로 물가억제에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미중간 무역긴장과 국제경제 변동성은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건실한 중산층의 소득 및 소비 성장, 농산물의 풍부한 작황, 제조업 부문의 성장 등에 힘입어 베트남 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베트남 경제는 올해도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다변화된 무역구조, 최근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 등 튼튼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MF의 전망은 올해 6.6%, 내년과 내후년 6.5%의 성장률을 전망한 세계은행과 거의 일치한다.

피치솔루션스는 올초 발행한 보고서에서 전세계적인 성장둔화 추세에 따라 베트남의 GDP 성장률이 올해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전히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의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계총국 자료에 따른 상반기 성장률은 6.76%로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